7.12 소유권이전 등기, 혼자서 해치웠다.
"아이가, 안 될낀데... 등기위임장도 그렇고, 요즘은 부동산실거래신고까지 생기가꼬, 안 된다. 마 법무사한테 맡기라." 법무사사무실에서 일하는 상길이가 그랬지만, 딱히 아는 법무사도 없고, 농협모암지점 거래 법무사도 오늘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혼자서 부동산 소유권 등기이전을 하기로 했다. 법무사 의뢰 비용만 30만원이라지 않는가. 우선, 어제 오후에 창원법원 등기과에 가서 위임장양식 받고, 구청 가서 부동산실거래신고서 양식 받아놨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 동읍에 있는 농협모암지점에서 매도인이랑 만났다. 내 생애 최고의 거금 1억5750만원을 매도인 통장으로 넘겼다. 그 액수에 감각이 없어선지, 떨리지도 않았다. 그리고는 등기위임장하고, 부동산실거래신고서 작성을 했다. 매도인이 가져온 인감증..
더보기
아파트를 비워야 하는데
줄곧 아파트 이야기를 써오면서도, 남 일인줄 알았죠. 창원 동읍, 들판 한 가운데 훤출하게 선, 이 아파트에 산 지 4년이 넘었어도, 주인댁은 이래라저래라 잔소리 한번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쭈욱 가는 줄 알았죠. 3~4일 전이었나요. 뭐, 무작정 비우란 말은 아니었습니다. 주인댁은 "집을 팔았으면 좋겠다"고 했죠. "개인 사정 상, 그 집을 계속 소유하고 있을 수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집을 비워야 하니, 어쩌면 그 말이 그 말이죠. 전세를 구해서 이사를 갈지, 주인댁 희망대로 이 집을 사야 할 지 결정을 해야 하는 거죠. 집을 산다는 것... 이게 어디 쉽나요? 돈도 돈이지만, 앞으로 계속 살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래서, 꾸역꾸역 주변 아파트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