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구 진구와 함께 한 낙남정맥2
그 다음 산행은 시간이 좀 걸렸어.이유가 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시험이다 날이 덥다 등등 이유가 많았던 것 같애. 추진력하면 자신있는 아빠도 미적미적 했으니까 말야.본래 낙남정맥은 고성 무량산을 지나 절골, 백운산, 양전산을 거쳐 사천 봉대산, 돌장고개 쪽으로 넘어가는 거야. 그리고는 진주 금곡으로 들어가 무선산, 죽봉재, 화동을 거쳐 하동땅 돌고지재로 연결돼.처음엔 그 순서따라 사천, 진주, 하동 대표 산을 등산하려던 아빠도 우왕좌왕했어. 그렇게 두어달 보내고는 이거 안 되겠다 싶었지. 에라 모르겠다, 전부 다는 못가겠고 확실한 산 한 곳을 가자. 정맥 코스는 아니지만, 남해가 훤히 보이는 산으로 가자. 그게 사천 와룡산이었어. 성사시키는데 두 달 넘 게 걸려 9월에야 우리 등산을 재개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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