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그 골목에 갔다 - 창원 상남동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0일 오후 6시. 10년 사이 상남동 거리가 변한 건 행인들 연령대가 아닐까. 그땐 낮엔 청년층 밤엔 장년층 식이었지만 요즘 밤낮 청년층이 많다. 그것도 중고교생까지 늘었 다. “변하긴 뭐가 변해?”랄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다. 업소 성격부터 그렇다. 상남동 분수광장 맞은편 마디미로 1층 업소들을 보자. 휴대폰할인마트, 더페이스샵, 토니몰리, 아리따움, 스퀘어, 이니스프리, 할매낙지, 펍 비노, GS25, 분수대앞(액세서리), 빽다방, 참치나라, 오렌스(액세서리), aimerfeel japan, K깜도, 섹시쿠키, 미 니드레스, 폰고… 번화가 1층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죄다 청년층 상대 업소다. 건물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다. 10층 짜리 하림빌딩 간판이다. 1층 빅토리아, ..
더보기
득구 진구와 함께 한 낙남정맥2
그 다음 산행은 시간이 좀 걸렸어.이유가 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시험이다 날이 덥다 등등 이유가 많았던 것 같애. 추진력하면 자신있는 아빠도 미적미적 했으니까 말야.본래 낙남정맥은 고성 무량산을 지나 절골, 백운산, 양전산을 거쳐 사천 봉대산, 돌장고개 쪽으로 넘어가는 거야. 그리고는 진주 금곡으로 들어가 무선산, 죽봉재, 화동을 거쳐 하동땅 돌고지재로 연결돼.처음엔 그 순서따라 사천, 진주, 하동 대표 산을 등산하려던 아빠도 우왕좌왕했어. 그렇게 두어달 보내고는 이거 안 되겠다 싶었지. 에라 모르겠다, 전부 다는 못가겠고 확실한 산 한 곳을 가자. 정맥 코스는 아니지만, 남해가 훤히 보이는 산으로 가자. 그게 사천 와룡산이었어. 성사시키는데 두 달 넘 게 걸려 9월에야 우리 등산을 재개했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