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재난 1 창원 아파트 화재, 그 후 2009년 6월 7일 아침, 주로 창원 마산의 매체들은 떠들썩했다. 담당 사회부와 카메라 기자들은 창원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으로 일제히 몰렸다. 새벽 4시 15분경 진화된 이 화재로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기 때문에 사고의 파장이 더욱 컸다. 이후 2~3일간 모든 매체의 뉴스들이 이 사고로 왜 4명이나 사망해야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 추정 발화 시간이 3시 55분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주방 천장과 거실 일부만 탄 채 단 20여분만에 진화된 화재치고는 사망자가 많았던 것이다. 특히, 베란다 쪽 안방 창문을 열고 5분 넘게 구원을 요청하다가 끝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진 부인의 죽음을 두고는 소방관의 구호 활동에 비난이 빗발쳤다. 밑에서 빤히 보고 있으면서도, 매트리스를.. 더보기 이전 1 ··· 273 274 275 276 277 278 279 ··· 2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