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2 큰 아들 호정이는 지금도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몸을 긁는다. 물어보면 진짜 가려워서이기도 하고, 그냥 가려운 것 같아서 긁는다고도 한다. 지금 사는 창원의 동읍 대한아파트로 3년 전에 이사오기 전인 6살때까지 그만큼 아토피를 심하게 겪었다. 그때 우리 부부에겐 큰 방의 침대와 거시 소파를 치우는 문제로 다퉜전 적도 있었다. 둘 다 곰팡이의 온상이라는 아내의 주장 때문이었다. 나는 업자를 불러 청소를 하자고 했으니 근본적 개선론자는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다른 이유도 없지 않았다. 그때 나름 알아봤던 아파트 내 곰팡이 서식처가 비단 침대와 소파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정한 곳은 외벽에 직접 면한 베란다 창고의 벽체나 베란다 쪽 벽체다. 새 아파트의 경우 콘크리트를 굳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 더보기 이전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2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