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재난 2 - 소방차의 진입 장애 결국, 창원의 아파트 화재현장에는 인명구조용 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했다. 아파트 주변의 전기선 때문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진화용 소방차 또한 주차 차량으로 인해 건물에 가장 가까운 거리로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앞서 말했듯, 이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주차문제라는 진단과 함께 진화에 장애가 되는 차량을 현장에서 즉각 견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등의 대책이 제시됐다. 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내가 사는 창원시 동읍 대한아파트의 주차 현실을 조사하고, 이를 인근 동읍소방서를 찾아 담당 소방관과 인터뷰함으로써 실증해보았다. 창원 도계동 아파트를 찾았던 날로부터 사흘이 지난 12월 오전 8시 대한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총 720여세대가 한 동으로 묶인 이곳의 지상주차는 .. 더보기 이전 1 ··· 272 273 274 275 276 277 278 ··· 2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