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소영슈퍼와 수정마트 대형마트 이야기? 초대형슈퍼(SSM) 이야기? 둘 다 아니다. 그냥 몇달전 가슴에 자리잡았던 이웃 이야기를 이제야 꺼집어 내려는 것이다. 한 후배와 함께 마산 양덕동의 경남도민일보 입구에서 홈플러스 쪽으로 걸었었다. 중간쯤인 버스정류소 뒤편 인도에 작은 화분들이 깜찍하게 놓였다. "아유, 이뻐라" 다소 퉁명한 후배에겐 어울리지 않는 감탄사였지만, 화분은 정말 이뻤다. 그때 난 생각했다. '이 자리에 본래 이런 게 있었나?' 한참 생각한 끝에 예전의 그 자리가 떠올랐다. 그냥 수더분한 작은 화단이었고, 화분에 담기지 않았던 풀이며 꽃들이 있었고, 거기에 낯색이 검었던 어른이 물을 주고 있었지... 아, 맞다. 그 어르신네! 순간, 나는 고개를 들어 그 어른이 일했던 '소영슈퍼' 간판을 찾았다. 간판마저 깜.. 더보기 이전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 2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