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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파트 수천가구에 전세는 3곳

아파트를 비워야 하는데,
이젠 오락가락 음풍농월 할 때가 아닙니다.
전세를 다시 구하든지, 아니면 지금 사는 집을 사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전세를 전세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5월 23일)부터 동읍 신방과 덕산, 자여의 부동산중개소란 중개소를 모두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연락하고 직접 다녀본 실적을 기록해볼까요.
우선, 기준 삼아 지금 제가 사는 33평 아파트는 전세 1억(저희들은 지난 4년간 5500 주고 살아왔습니다. 2배 가까이 뛴 거죠.)에 매매가 1억6000+알파 입니다. 작년 12월만 해도 1억1000이었다네요.
처음 소개받은 곳이 지은지 20년된 덕산 평화맨션 28평형으로, 전세 8000만원이었습니다. 앞에는 남해고속도로, 뒤에는 동읍국도죠. 숨막히는 곳...
득구 진구 같이 데려갔는데, 그래도 새롭다고 폴짝폴짝 뛰네요. "이사오자"면서...
덕산, 신방만 해도 아파트만 2000가구를 넘기는데, 전세가 이곳 딱 하나뿐이라네요.
기가 막히죠. 누가 다 들어와 사는지?

다음, 자여로 갔습니다.
여긴 아파트만 수천가구가 넘죠. 덕산보다 시세가 쎄다는 것도 듣고 있었고.
부동산중개소 네곳을 찾고 연락하고 했더니, 전세가 딱 하나 나와있더군요.
지은지 12~3년 된 동부산패밀리2차 31평인데, 전세 1억2000이라네요. 과연...
그러면 뭐, 답 나온거죠. 지은지 10년 안쪽에 30평형 이상이면 1억2000을 상회한다는 겁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직접 찾진 못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래쯤 들어야겠죠.
희한하게 자여의 부동산중개소에서 덕산 서광 29평짜리가 8000에 나왔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여보다 덕산이 같은 평형에 1~2000씩 떨어진다는 거죠.
여기도 모레까지 찾아가봐야 할 곳입니다.

그리고는 진영 입구 남광하우스토리에 갔습니다.
지은지 몇년 안 됐고, 작년까지만 해도 빈집 천지였죠. 심지어 한 채 사면 또 한 채 끼워준다는 소문까지 돌고...
근데 여긴, 입구의 중개소 한 곳에 전화해보고는 뒤집어졌습니다.
32평에 전세 1억4000만원.
아, 입구가 이런데 진영신도시 안 자이나 코아루 같은 곳은 어떻겠습니까?
최소 1억5000이겠죠.
그렇게 다시 돌아오면서,
덕산, 자여가 이런데 덕산고개 넘어서 창원 도심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30평 안팎이면, 전세값만 기본 2억원은 깔고 들어가지 않을까요?
작년말에 1억1000만원 했던 아파트가 올 5월들어 1억6000만원이 돼버리는 세상,
같은 식으로 창원도심에서 2억5000 정도 하던 아파트는 단 6개월만에 3억5000을 넘기지 않았겠습니까?
미친 세상이죠.
나와 가족은 그 위에서 출렁대는 꼭두각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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