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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프레스센터 10일

이일균 2011. 1. 19. 23:08

10일 전, 이일균 노조지부장에서 이일균 기자로 돌아왔습니다.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출입기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10일이 지난 오늘밤, 저는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몸살기'도 있습니다.
내일 다시 일어나 프레스센터에 갈 일이, 두렵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앉아서 취재꺼리를 받고, 전화를 돌리고, 기사의 논리를 궁리해 만드는 일이, 아주 아득하게 여겨집니다. 
지난 10일간 프레스센터에서 벗어나거나, 현장을 방문해 취재한 기사가 딱 2건이었습니다.
로봇랜드 협의회 기사와 도의회 신항권리찾기 특위회의 기사였습니다.
그외에는 프레스센터 안에서 취재가 시작되고 끝이 났습니다. 하루 평균 2건으로만 쳐도 20건이네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어제(1월 18일)는 오전에 도의회 신항특위 취재를 갔다가, 그 사이에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과학비즈니스벨트 브리핑을 놓쳤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브리핑이 진행되고, 보도자료가 제공됩니다.
길은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안에서 하루 종일 취재꺼리를 받고, 전화를 돌리고, 기사를 쓰는 일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거의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10종류 이상의 신문에다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으니, 이만한 조건의 독서실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다른 길은 프레스센터 내부의 취재꺼리를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간에 돌아다니는 겁니다. 나름대로 현장을 찾아서요. 현장냄새 폴폴 나는 기사를 쓰는 거죠.
자, 독자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