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선발고사 부활 등 2012년 경남교육 뉴스
[2012년 경남의 시민사회] (1) 교육분야 | ||||||||||||||||||||||
학교폭력 그늘 속 특성화고 취업 성과…연합고사, 인권조례 등 쟁점 대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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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 도민들의 사회적 삶을 모두 4개 영역으로 나누어 반추했다. 노동자와 농민, 빈민 등 서민뿐만 아니라 중산층·부유층 또한 겪지 않을 수 없는 민생의 영역이다. 교육과 노동·장애인, 경찰과 법조를 아우르는 사건사고, 환경 영역으로 나눴다. 환경 부문에서는 주제가 워낙 방대해 마산만과 진해지역 신항 주변 매립문제로 주제를 좁혔다. 다뤄질 내용은 하나 하나 도민 대중들이 받았던 영향이 크고, 쟁점화됐던 기간이 길었던 주제를 위주로 정리했다.
경남교육의 올해 이슈는 1월 19일 고영진 교육감이 확정 발표한 2015학년도 고입 선발고사 도입 결정부터 시작됐다. 2011년 5월 관련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연합고사 부활 논란의 끝이었다. 결정 뒤 1년이 지난 지금, 창원 동읍의 한 중학교는 내년부터 야간 자율학습을 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결정 내용은 올해 중학교 1학년들이 고교 입학 전형을 하는 2014년 말부터 일반계 고교 입학 전형을 내신성적 50%, 선발시험 50%로 한다는 것이다.
경남을 포함해 올해 교육부문 전국 이슈는 '학교폭력' 문제였다. 1~2월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 및 학교별 홈페이지 결과 공개, 학교폭력 징계 내용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논란 등으로 연중 쟁점이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경남교육청의 추진실적과 예방대책도 방대하다. 표면화된 관련 사례가 적었던 경남에서는 상대적으로 예방대책 쪽에 비중이 실렸다. 학교폭력 근절 및 학업중도 탈락자 줄이기 등의 구현 목표가 제시됐다.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특별교육이수교육과 상담활동(복수담임 및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적극 활용) 강화가 포함됐다. 전문 상담교사 및 상담사 역량 강화와 확대 배치 등은 핵심적 해결책으로 꼽히는데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요구는 연중 계속됐다. 도내 83개 직종에 1만2000명 가까이 되는 학교비정규직(학교회계직) 노동자를 교육감이 직고용해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2년 이상 상시 근무하는 직종을 무기계약으로 전면 전환하라는 내용이었다. 급기야 11월 9일 총파업 사태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정부 부처별 관련 법 적용이 불일치하고,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을 들어 수용을 거부했다. 다만,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올해 전임경력 인정과 정년 연장(57세→60세), 유급 병가일수 확대(6일→14일), 연봉액 3.5% 인상과 휴무 토요일 유급화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교통보조비와 가족수당·자녀학비보조수당·영유아보육수당·기술정보수당 및 특수업무수당 지급 등도 포함됐다.
일선 교원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공문처리 등 수업 외 업무의 경감이 핵심적 요구였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3월 중 1인당 공문처리 건수가 학교에 따라 60건을 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3월 말 사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한 고영진 교육감이 그 내용을 직접 들었다. 이후, 교원 업무 경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도교육청은 그 성과로 업무관리시스템 '공문게시물' 이용(4346건 등록)이 확대됐고, 교육정보통계시스템 개통 및 활성화로 NEIS, 에듀파인, 교육통계, 학교정보공시 등의 통계자료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공문 등 요구자료를 줄였다고 했다. 교무실무원도 지난 7월까지 도내 748개교로 확대 배치됐고, 초등학교는 전 학교에 지원됐다고 했다.
학생인권조례안 주민발의와 도의회의 부결 결정도 빅 뉴스였다. 도민 3만7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발의 안은 올해 5월 도의회에 상정됐지만, 22일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가 부결처리했다.
이밖에 경남교육청이 올 한해 특별한 성과로 내세우는 게 있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경남교육청이 올해 내세우는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 2월 6일 고영진 교육감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특수학교 졸업생 단 몇 명이라도 채용해 보자"는 지침을 밝힌 이후 상반기에 일반 학교와 특수 학교, 교육기관 등에서 일할 중증 장애인 11명을 전일제 근무자로 채용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40명, 2016년까지 매년 30명 등 모두 180명을 채용하겠다고 공표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인 점도 꼽혔다. 우선 목표취업률을 60%로, 취업기능강화사업 대상학교는 65% 이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1인 3자격증 취득 운동과 취업처 발굴 및 MOU 체결 지원, 찾아가는 채용박람회(중기청, 고용센터, 이노비즈협회와 공동) 등이 추진됐다. 그 성과로 경남농협본부·두산엔진·삼성테크윈·S&T중공업·백화점·LH 등에 다수의 합격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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