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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의 극과 극을 접했다 - S 농부 윤구병을 취재한 그날 오후, 내 아이들 즐겁게 하는 일, 내 아이들 손과 발을 놀려 함께 뛰어노는 일을 한참 생각하는 내 머릿속을 또 비집고 들어오는 게 있었다. 경남교육청이 주최한 2013학년도 대학입시 정보 설명회였다. 대표강사인 창원용호고 김종승 3학년 부장과 마산 성지여고 김인덕 교사의 강의는 흥미로웠고, 밀도가 높았다. 이제 곧 고1이 될 중3 아이들부터 곧 고3이 될 학생들, 그 학부모들로 행사장인 창원대 종합교육관은 꽉 찼다. 하지만, 대입 정보 강의의 논리는 오전의 윤구병의 논리와 정반대일 수밖에 없었다. "SKY 밑에 서성한이, 또 그 밑에 중경외시, 건동홍숙... 이런 말 들어봤죠. 서울 소재 15개 상위대학이죠. 적어도 이 정도 목표를 가지고 입시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 더보기
교육의 극과 극을 접했다 - N 한나절 사이 교육의 극과 극을 접했다. 뭐 그렇게 혼란스러운 건 아니다. 다만 마음이 좀 무겁다. 나나 아내, 그리고 아들이 앞으로 겪어갈 현실이다. 이땅의 아이들이, 부모들이 겪고 있는 교육의 실정이다. 현격한 간격 속에서 우리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 오전에 겪은 교육은 변산공동체의 농부 윤구병이 말한 교육이다. 경남교육포럼이 세번째 생명토크 강사로 모셨고, 속기한 강의 내용을 신문 지면에 정리해 옮겼다. 그는 아이들을 실컷 놀게하라고 했다. 그것도 손과 발을 충분히 놀리게 하라고 했다. 그게 아이들 자율성을 키우고 창의성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이야기지만, 정리하는 내 기분은 뿌듯했다. 정리한 내용을 옮긴 기사는 이렇다. "아이 자율성 존중해야 올바르게 .. 더보기
고입 선발고사 부활 등 2012년 경남교육 뉴스 [2012년 경남의 시민사회] (1) 교육분야 학교폭력 그늘 속 특성화고 취업 성과…연합고사, 인권조례 등 쟁점 대립 2012년 12월 26일 (수)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올해 경남 도민들의 사회적 삶을 모두 4개 영역으로 나누어 반추했다. 노동자와 농민, 빈민 등 서민뿐만 아니라 중산층·부유층 또한 겪지 않을 수 없는 민생의 영역이다. 교육과 노동·장애인, 경찰과 법조를 아우르는 사건사고, 환경 영역으로 나눴다. 환경 부문에서는 주제가 워낙 방대해 마산만과 진해지역 신항 주변 매립문제로 주제를 좁혔다. 다뤄질 내용은 하나 하나 도민 대중들이 받았던 영향이 크고, 쟁점화됐던 기간이 길었던 주제를 위주로 정리했다. 경남교육의 올해 이슈는 1월 19일 고영진 교육감이 확정 발표한 201.. 더보기
학생인권조례 시기상조인가? 몇 차례 기사를 쓰면서도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대체로 맞는 이야기지만, 교권과 학생인권이 충돌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해가 잘 안 됐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다. 인권이 먼저 강조된다면 교실 내에서는 휴대전화를 교사가 보관한다 식의 규정을 정하기도 어려울 거고, 정하지 않으면 교실 내에서 생길 실랑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정부나 교육과학기술부, 경남교육청 등 보수 지향의 집권구조 속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협의대상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웠다. 현실성과 우선 순위 측면에서 한참 뒤의 일로 느껴졌다. 가능하지 않은 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취재와 기사 작성을 통해 학생인권조례가 지니는 의의를 읽을 수 있었다. 학생인권조례의 제정이 일종.. 더보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 급식소 조리사와 조리원, 과학실험과 교무실무원, 사서와 돌봄강사 등 경남도에는 학교비정규직(학교회계직) 노동자가 전부 83개 직종에 2만명 가까이 된다. 전체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정규직은 3만5000여명. 절반을 훌쩍 넘긴다. 1990년대 IMF 이전만 해도 학교비정규직은 거의 전무했다.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개념 자체가 학교에 없었다. 이는 비정규직이라는 특수한 고용형태 없이도 학교가 운영될 수 있다는 반증 근거가 된다. 올 한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신분보장 요구는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하반기에는 11월 9일 전국 총파업과 관련 법제화 요구 등 쟁점이 됐다. 600만명을 훌쩍 넘긴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 중 학교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지 않다. 앞으로도.. 더보기
'학교'하면 '폭력'이 연상된다 올 한해 학교폭력 학교폭력 하다보니 이제는 학교하면 폭력이 당연히 연상될 지경이다. 학교폭력이 하나의 고유어로 굳어졌다. 이 문제는 2012년 12월 대구의 한 중학생이 폭행피해를 호소하며 투신자살한 이후 교육분야 이슈로 전면화됐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진행됐고, 학교폭력 징계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지록하느냐 마느냐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금도 교육과학기술부의 기록 방침에 반발하는 경기 전북 교육청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된 취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김해의 남매 사례다. 물론, 본인과 그 주변의 취재 불응으로 후속기사를 쓰지 못했지만, 학교폭력을 의도적으로 이슈화했을 때 어떤 결론으로 이어지는지 드러낸 계기였다. 본인들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를 한 언론사가.. 더보기
교원 업무 경감 관련 기사 지난 3월 시골 초등학교 현장의 교사로부터 놀라운 제보를 받았다. 3월 한달 100건 가까운 공문 처리로 인해 정작 친해져야 할 학급 아이들 이름도 제대로 못외웠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계기로 공문 처리와 같은 교원들의 수업 외 업무 문제에 대해 몇 차례 기사를 썼다. 다행히 경남교육청에서도 이 문제를 현안으로 다루고 몇 차례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문제는 개선대책이라는 게 현장에서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전교조경남지부도 이 문제를 단체교섭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연말을 맞이해 그 성과와 한계를 다뤄야 할 때가 됐다. 그에 앞서 올해 내내 썼던 관련 기사부터 보자. 3월 쏟아지는 공문에 몸살 앓는 소규모 학교 교사 학기 초 공문 쓰나미…학생들과 언제 친해지나? 2012년 03월 21일 (수) 이.. 더보기
경남의 고입 선발고사 부활 논란 경남의 고입 선발고사 부활 논란도 이젠 1년 전의 일이 됐다. 2011년 지난해 연중 계속됐던 논란이 올해 1월 25일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의 선발고사 도입 확정 발표로 일단됐다. 2015학년도, 즉 올해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4년 말부터 결국 시험을 치기로 했다. 논란 1년이 지난 지금, 중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변화는 어떤 것일까. 최근 창원 동읍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학년별 야간 자율학습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고입 선발고사 부활로 인한 현상들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지난해와 올해 초 진행됐던 논란 쟁점들을 주요 기사를 통해 정리한다. 도교육청, 고입 연합고사 부활 초읽기? 내달 공청회.. 더보기
대학입시 기획 후 [대선후보 정책비교] (4) 대학입시와 대학정책 박, 고교범위 외 문제출제 금지…문, 국공립대 통합 추진…이, 수능 폐지·자격고사로 2012년 12월 12일 (수)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대학입시 제도에 관한 공약만큼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공약도 없다.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유권자가 거의 없다. 학부모들은 극도의 경쟁입시 통에 사교육비다, 대학등록금이다 해서 '뼛골이 빠질 지경'이다. 학생들 입장은 더하다. 초·중학교 과정부터 대학입시에 종속돼 별도로 영어·수학 공부를 해야 한다. 21세기형 창의성 교육? 흉내만 낼뿐, 학교 현장에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이 한 해 수 십명이다. 밤 12가 넘어서야 학원에서 돌아온.. 더보기
기획 대학입시 8 - 대학입시를 바꾸려는 사람들 "대학입시를 바꾸는 건 오직 국민뿐"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8) 교육체제 개혁의 주체들 2012년 08월 29일 (수)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12월 대통령선거를 통해 '현행 대학입시 폐지, 대학통합네트워크를 통한 대학평준화'를 정부 정책으로 관철시키려는 교육혁명공동행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전국 20여개 단체가 결합한 교육혁명공동행동이 지난 7일 전국대장정을 끝내고, 8월 중순까지 대선 후보 캠프에 정책제안서를 보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는 이를 전면 수용했고, 문재인 후보는 부분 수용했다. 교육혁명공동행동은 9월까지 지역별 북콘서트도 이어가고 있다. 실현방안을 구체화한 책 북콘서트는 9월 중 경남에도 예정됐다. 이들의 표현대로라면 10월에는 '.. 더보기
기획 대학입시 7 - 17대 대선 후보들의 대학입시 공약 대선 후보들 대입경쟁·서열화 타파엔 '한목소리'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7) 대통령 후보들의 대학입시 공약 2012년 08월 22일 (수)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17대 대통령선거 직전이었던 2007년 11월 창원노동사회교육원 강좌에서 경상대 사회학과 정진상 교수는 "민주노동당이 집권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 대학입시"라고 했다. 그는 "교육문제와 학벌문제, 대학입시 문제를 갖고 대중운동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사교육비 문제만 해결해주면 찍어주겠다는 국민이 아주 많다"며 "여기에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조금만 힘을 싣는다면 이번엔 어렵더라도 차기 집권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호언했다. 그가 말한 전략은 전국 대학통합네트워크를 통한 대학평준화였다. 정 교수가 말한 '차기'는 .. 더보기
기획 대학입시 6 - 나는 현행 대학입시 찬성한다 나는 이래서 현 대학입시 찬성한다 [한국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창원 용호고 김종승 교사 "특기·적성 정성적 평가" 2012년 08월 20일 (월)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창원 용호고 김종승 교사는 대학입시 전문가다. 인문계 고3 지도부장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와 경남교육청 대학진학전문위원이다. 그는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 10일 이 학교 3학년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다.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방법만 활용하면 그게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내신성적 우수 학생을 뽑는 학생부전형과 논술성적 비중을 높인 논술전형, 내신과 수능성적 외 다른 요인들을 결합한 특별전형과 입학사정관제전형 등 다양한 수시.. 더보기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5 - "하루 14시간 학교에 있어요" 보충수업·자습 무한반복, 고교 3년간 '입시지옥' [한국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5) "하루 14시간 학교에 있어요" 2012년 08월 14일 (화)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13일 창원의 한 사립고교에서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가 집단 발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와 달리 청소년과 성인들의 볼거리는 뇌수막염이나 고환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및 사후조치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려스런 일이다. 하지만 이는 1학년 때부터 12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생활하는 인문계 고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7월말부터 4주간 짧은 방학이 시작됐지만, 그중에 2주는 보충수업이다 자율학습이다 해서 등교해야 한다. 3학년들은 수능 준비 때문에 하루 14시간을 학교에 있고,.. 더보기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4 - 특성화고 학생들도 대부분 대학 진학 취업률 억지로 높이려지만…학력간 임금격차 무시 못해 [한국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4) 특성화고 학생들도 대학가는 현실 2012년 08월 13일 (월)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도 "모든 아이들이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는 안 된다"는 말로 대학입시를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고 교육감은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은 인문계든 실업계든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에 가려고 한다. 창원의 한 공업계 고교에서는 실제로 3학년 학생의 70~80%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것도 고교 때 전공과는 전혀 다른 학과를 가는 학생들이 많다"는 실정까지 덧붙였다. 곧바로 해당 공업고교의 졸업생 대비 진학률을 알아봤다. 2009년과 2010년 3학년 .. 더보기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3 - 올해 입시 그리고 입시제도의 변화 대입 입시 전형 다양해져도 결국 줄세우기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 (3) 올해 대학입시와 입시제도 변화 2012년 08월 08일 (수)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지난 6일 오후 경남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상담 현장. 16일 시작될 대학 수시모집 지원자들을 위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상담교사인 창원 용호고 김종승 교사가 마주 앉은 학생의 학교생활부 기록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미리 받은 상담 신청서에는 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성적과 입학사정관·학생부·논술 전형 등 희망 상담분야, 희망 대학과 학과 정보 등이 기록돼 있다. 18일까지 진행될 상담에는 40여 명의 현장 교사들이 멘토로 나선다. 도교육청 경남대학진학전문위원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에.. 더보기
한국교육의 대동맥 대학입시2 - 대구에서 학생 자살 속출하는 이유 지난해 12월 이후 대구에서는 중고교생들의 자살이 잇따랐다. 학교폭력과 성적비관을 이유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6개월 사이 8명에 이르렀다. 대구시교육청이 사고예방 명목으로 3층 이상의 초중고교 건물 창문을 20㎝ 이상 열지 못하도록 차단장치를 해주겠다는 공문까지 각 학교에 보낼 지경이다. 지난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전국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결합한 교육혁명전국대장정 대원들이 대구의 주요 지역을 도보 행진했다. 경남도민일보가 이 일정에 합류해 이 지역의 학생 자살이 유독 많은 이유를 알아봤다. ◇대구시내에만 기숙형 고교가 30여 곳 = 이미 보도한 대로 교육혁명전국대장정팀은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행진한다. 무상교육 확대를 통한 대학등록금 폐지와 대학평준화를 .. 더보기
한국 교육의 대동맥 '대학 입시' 1 대학입시가 우리나라 교육의 대동맥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떤 이는 "심장이죠, 심장"이라고 했다. "모든 걸 결정하니까"라는 이유였다. 심장으로부터 온 몸의 혈관에 피를 보내는 대동맥보다 더 확실한 표현일 수도 있다. 그만큼 대학입시는 한국의 교육을 규정하는 사실상 모든 것이라는 위치에 있다. 부정적 의미에서 모든 교육문제의 근원이기도 하다. 한국 교육은 대학입시를 전후로 확연히 구분된다. 그 전기인 초중등교육은 대학입시에 완벽하게 종속된다.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하면서 교육의 궁극적 가치로 전인교육을 내세우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콧방귀를 뀐다. 사회 전반을 자세히 알고, 그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잘하는지를 교육하는 전인교육의 가치를 학교 현장에서 찾기는 어렵다. 한때는 고3때를 입시지옥이라 했지만, 요즘.. 더보기
창원과학고를 기웃기웃 고향의봄도서관에 왔다가 바로 옆 창원과학고를 기웃거렸다. 본관 1층 게시판에서 신입생 명단을 보고 있으려니 학생 하나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응 그래~" 쌤인줄 알았나? 그냥 닥치는 대로 하는 건가? 신입생 수를 메모하진 못했다. 한 150명 됐나? 어쨌든 옛 창원시내 중학교에선 평균 2~3명씩, 외곽학교에선 1명 정도 온 것 같았다. 삼정자중, 창원중, 창원중앙중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반에서, 아니 학교에서 1~2등 하는 애들일 게다. 본관 건물이 가운데를 비운 사각형태여서 학생들 소리가 들리긴한데 어디서 들리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쭈욱 둘러보니 본관옆이 수업동인 것 같았고, 거기서 과학수업이 있었다. 빼곡한 곳도 있고, 널널한 곳도 있고 그랬다. 물리실험실, 또 무슨무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