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가 도내 읍면동 주민자치회 사업에도 '돌봄' 이슈 형태로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제6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가 9월 26∼27일 사천시에서 열린 가운데, 첫날 열린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12개 참가팀 중 4개 팀이 '아이돌봄 사업'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대부분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 농촌 마을공동체 활력 제공 등을 주제로 한 사업을 소개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읍면동 주민자치회 사업 추세가 완연했습니다.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는 경남 도내 232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73개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하는 주민자치 사례발표·동아리경연·전시 행사로, 경남도와 경상남도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했습니다.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 내 무대에 오른 12개 참가팀 관계자들이 구사한 용어가 생생하게 지역소멸 위기를 전달했습니다.
'작은 학교 살리는 ECO 생태체험 프로젝트'를 소개한 남해군 이동면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동면에는 정말 절실한 존재다"라는 말로 사업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9월 26일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 무대에서 열린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사례발표회에는 모두 12개 팀이 참여했다.
이동초등학교가 사라질 위기에서 절실함을 담아 "마을이 학교다"라는 구호로 학교·주민·행정이 혼연일체가 돼 1년 4계절 내내 계속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들은 "한때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이 돼야 한다"며 "주민자치회 내에 전담 분과까지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하동군 화개면 주민자치회가 소개한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도 내용과 취지가 비슷했습니다.
이곳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면 주민자치센터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버스까지 운행한다"면서 "센터로 오면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하고 논술이나 글쓰기 강의를 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은 소멸 위기 속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자치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만드는 오동동 주민자치'를 소개한 이곳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해서는 교통안전 활동을, 어른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의 건강 유지를 돕는 사업을, 어르신을 위해서는 '시 낭송'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주민자치는 '잔치'다.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민자치 사례발표회는 경연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시상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다. 행사를 마친 뒤 너나 할 것 없이 어울려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은 주민자치회의 현장활동, 주민참여를 기본으로 1년 12개월 연중 활동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계획형 사업을 소개해 '자치계획 실천' 측면에서 철저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2024년 9월 30일.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 주민자치회 법제화' 시동 (2) | 2024.09.29 |
---|---|
경남사람들 가장 많이보는 조선일보에 경남기사가 없네요 (0) | 2018.12.30 |
자치분권위 경남 간담회 현장 (0) | 2018.11.13 |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맥락 (0) | 2018.10.13 |
마산의 재개발과 부산의 도시재생(하) (1) | 201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