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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남사람들 가장 많이보는 조선일보에 경남기사가 없네요

2018년이 며칠 남지 않은 1228일 금요일 낮.

 

따분하지만 도서관 정기간행물실에 앉아 있습니다.

 

지금 바깥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상, 강추위도 막아주고 따사로운 햇살도 주는 도서관 자리가

 

고맙기 그지없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간행물실에서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밀린 신문도 보고, 평소 못보던 주간지 월간지 읽으면서 대충 뉴스 흐름을 잡습니다. 아하, 여긴 이

 

 걸, 저긴 저런 걸 이슈로 다뤘구나!

 

...

 

그런데 문득 28일 자 조선일보 전국면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전국이라 무슨 기사지?

 

해넘이, 해맞이 전국 명소를 안내했군요.

 

그런데, 그나마 지역 소식을 담은 지면이 ‘A16단 한 면이군요. A32, B8, C8면 등 전체 48

 

중에서 말입니다.

 

내친 김에 평일 정상 신문인 26일 자도 봤습니다.

 

더 두껍네요. A40, B12, C8, D4, E4면까지 모두 68면이네요. ~

 

그런데 여긴 전국면이 아예 없습니다. 지역면을 별도로 두지 않았다는 거죠.

 

역시 평일 정상 신문인 24일 자도 사정은 같았습니다.

 

A부터 D까지 총 60면에 전국면이 없었습니다.

 

평일 신문인 24, 26, 28일 자 조선일보 중에서 지역 소식을 담는다는 전국면이 단 한 면이라는 이

 

야기입니다.

 

올해 145만부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행되고, 전국은 물론 경남에서도 가장 많은 독자를 갖

 

고 있다는 조선일보가.

 

경남 소식은 단 한 면도 없는 신문을 그 많은 경남 사람들이 본다는 거죠!

 

...

 

그 다음으로 발행부수가 많은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를 볼까요.

 

28일 자 중앙일보도 18면에 전국 일출·일몰 명소를 담았습니다.

 

 

 

 

 

그걸로 끝이네요. 전국면이든, 지역면이든 별도로는 없습니다.

 

이야, 중앙일보도 26일 자 AB 전체 40, 24일 자 ABS 전체 52면 중에 전국(지역)면이 단 한 면도 없

 

네요.

 

독하네요. 기사의 중앙집중 정도가.

 

지역기사는 필요 없다는 건가요?

 

동아일보는 어떨까요?

 

28일 자는 ABCD 모두 60, 그중에는 전국면도 지역면도 없습니다.

 

이거 절망적입니다.

 

올해 12월 한국ABC협회가 전국 164개 일간지를 상대로 검증을 거쳐 내놨다는 총 발행부수 963만부

 

중 조선일보가 145만부, 중앙·동아가 각각 97·95만으로 2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메이저 신

 

문들이 지역면을 아예 두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나마 동아일보는 26일 자 ABC 56면 중에, 24일 자 ABC 44면 중에 각각 A20면이 영남면이네요.

 

일종의 지역면인데, 지역별로 다르게 나가겠죠.

 

지역면이 한 면이라도 있다니, 아주 고마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