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걸리네.
이걸 어떻게 한자를 끌어다 붙일 능력도 안 되고.
그래, 앞에 악센트 있는 교~ 감!
학교 교감 말고.
뭐, 서로가 어느 순간에 통하는 아찔한 기분.
온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그래서 극심한 공복감 같은 걸 느끼지.
무한한 신뢰. 아니 애정, 사랑.
착각 아닌가.
그러고는 허겁지겁 미친듯 뭔가 먹어야 하는 탈진현상 아닌가.
잘 모르겠다.
나한텐 탈진 기억이 더 많은 께.
하지만, 그날의 대화...
글, 글쓰기, 소설, 단편소설, 도서관으로 이어졌던.
그리고, 서로 책을 권하기로 했지.
풍장.
풍장.
그런데 그 전에는?
잘 모르겠다.
고작 그 정돈가.
살면서, 교감의 기억이.
한심하지 않나?
니는 니가 좋아하는 화제, 니가 좋아하는 상대,
그만큼 몰랐다는 거 아이가.
뭐라 카지 마라, 제발.
한번 찾아가 보자.
내 교감의 기억을.